귀천

들불
귀천(歸天)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천상병 作


 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

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,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

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,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,

가서,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……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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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44
등록일 :
2009.05.06
09:29:22 (*.197.211.4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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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1' 댓글

들불

2009.05.06
09:30:46
(*.197.211.42)
이상은의 노래처럼 안타깝게도 삶은 여행이 아니다. 천상병 시인의 시 한 귀절처럼 "소풍"도 아니다. 삶은 치열한 계급투쟁임을 고 박종태 열사의 자결을 통해 새삼 느낀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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